팬오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그랜드 보난자./사진 제공=팬오션
팬오션(028670)은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한기평) 수시평가에서 기업 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기평은 “팬오션은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스폿(spot·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부문의 리스크를 탄력적 선대 운용으로 적절히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발레(Vale)와 한국전력 등 국내외 다수 우량화주와 38건의 장기 운송항해계약(CVC)를 체결하고 있다”며 “최근 쉘(shell) 등 신규계약 수주로 장기계약 부문 수익 창출력을 더 확대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팬오션은 주력인 건화물선(벌크선) 시장 강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뛰었다. 연결기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1,380억 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을 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3,522억 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팬오션이 4분기에도 매출 1조 2,620억 원, 영업이익 1,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팬오션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액화천연가스(LNG)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으로 확장하겠다”며 “로터세일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