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이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 공간 조성 민간 투자 사업을 맡아 진행하게 됐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총사업비 2조 1,672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영동대로 복합 개발, 현대차 GBC와 함께 서울 동남권의 핵심 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지난 7~9일 평가위원회 종합 평가를 거쳐 한화·HDC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이 사업을 최초 제안했던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글로벌복합마이스)는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 한화·HDC 컨소시엄은 ‘미래지향 개발’을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HDC 컨소시엄은 자율주행 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갖춘 스마트 콤플렉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협상단을 구성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시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서 오는 2023년 상반기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착공은 전문가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23년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HDC 컨소시엄에는 주간사인 한화건설·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금호건설·중흥건설·우미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며 금융사에서는 하나금융투자·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다. 운영 부문은 킨텍스·넥슨·아이파크몰·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리조트·한화큐셀·한화시스템 등이 맡는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 부지에 전시·컨벤션·스포츠·문화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합 시설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자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