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 초보자를 위한 코너 <코주부 베이직>입니다. 지난번 코주부 베이직에서 주식 사고 파는 법을 배워놨는데요. 이제 맘껏 투자하면 되겠다 생각하는 순간 자꾸만 눈에 밟히는 그 것이 있죠. 바로 공모주 청약입니다. 회사가 주식시장에 데뷔하면서 일반 사람들에게 주식을 처음으로 나눠주는 게 바로 공모주 청약인데요. 보통 시장 예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모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청약 당첨과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의 대박을 기다리며, 코주부 베이직과 함께 공모주 청약하는 법 배워볼까요?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회사가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걸 상장이라고 해요. 상장을 하려는 기업은 일정 자격을 갖춘 뒤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요. 기업공개는 이름 그대로 외부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영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차피 상장과 IPO는 한 세트로 붙어다니기 때문에 이 두 단어가 보이면 “아, 이 회사가 주식시장에 새로 진입하는구나”하고 이해하면 됩니다.
①공모주 청약을 총괄하는 증권사(주간사)에 계좌를 개설합니다.
청약 당일 가입해도 되는 곳도 있지만 미리 계좌를 만들어둬야 청약이 가능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적어도 청약일 하루 전까지는 계좌를 개설해두세요. 물론 이미 해당 증권사 계좌가 있다면 그 계좌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번 카카오페이 공모의 주간사는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네 곳이었죠. 각 사마다 할당된 공모주 물량이 다르고 수수료도 다르니 잘 비교해보세요!
②원하는 공모주 수량에 맞는 증거금을 계좌에 넣어둡니다.
증거금이란 쉽게 말해 청약 보증금입니다. 회사에 따라 구매 금액의 50~100%를 증거금으로 미리 낼 것을 요구합니다.
카카오페이를 예로 들어볼게요. 카카오페이 공모가는 9만원, 최소 청약 물량은 20주, 증거금률은 50%였습니다. 즉 카카오페이 청약을 하려면 최소한 20주를 신청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20주의 원래 가격 180만원의 절반인 90만원을 계좌에 넣어둬야 하는 거죠!
③증권사 어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신청합니다.
보통 청약 기간 주간사 어플에 들어가면 맨 첫 화면에 청약 화면이 뜹니다. 찾지 못했다면 어플 검색창에 ‘청약’을 검색해보세요. 안내하는 절차에 따라 청약을 신청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④청약 마감 다음날 내 배정 물량을 확인할 수 있어요.
청약 다음날인 지난 10월 27일 카카오페이 1주 청약에 성공했다는 알림이 왔네요. 1주 가격인 9만원과 수수료 2,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청약 증거금 80만8,000원이 다음날인 28일 지정한 계좌로 입금됐습니다. 주식은 상장일인 11월 3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은 100% 균등배정 방식을 선택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균등배정이 뭘까요? 공모주 청약자들에게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입니다. 균등배정은 증거금을 얼마 냈든 상관없이 청약을 신청한 사람 모두에게 같은 수량을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공모 물량이 100주인 A주식 청약에 200명이 몰렸다면 증거금 액수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2명 중 한 명에게 1주를 주는 거죠.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 물량 중 절반 이상은 무조건 균등배정 방식으로 배정해야 합니다.
또 다른 배정 방식인 비례배정은 많은 수량을 청약한 사람에게 더 많은 주식이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최소한 경쟁률 이상의 물량을 신청해야 주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쟁률이 100대 1이라면 적어도 100주 이상을 청약해야 1주 받는 거죠. “1억 넣어서 3주 받았다” 이런 후기들 보신 적 있나요? 비례 배정 방식으로 배정 받은 사례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 공모주 청약에 성공하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공모주 청약 소식 쉽게 받아보는 꿀팁도 알려드릴게요. 카카오페이에서 청약 알리미를 신청하는 거에요.(제가 카카오페이 1주를 보유한 주주가 돼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닙니다) 카카오톡 → 카카오페이 → 서비스 → 공모주 알리미를 선택하면 카톡으로 공모주 일정을 알려주더라고요. 다음 공모주 청약은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