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0가구' 광명 철산주공13단지도 안전진단 1차 관문 통과

D등급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
2차 적정성검토까지 통과하면
인근 12단지와 함께 4,600가구
대규모 재건축 타운으로

경기 광명시 2,460가구 대단지인 철산주공13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달 한 발 앞서 통과한 12단지와 함께 4,200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13단지 재건축조합은 최근 광명시로부터 정밀안전진단 D등급 결과를 통보받았다. D등급은 곧바로 재건축 판정이 내려지는 E등급과 달리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점수로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하면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1986년 준공된 철산주공13단지는 올해로 준공 35년차다. 24개 동, 전용면적 93~141㎡ 총 2,460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안양천에 인접했다. 특히 지난달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철산주공12단지와 인접해 있다. 두 단지가 모두 재건축을 진행하게 되면 비슷한 시기에 총 4,260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같은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산주공 13단지는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11억 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호가는 12억원대다.


현재 광명시 일대의 다른 주공아파트 단지들도 재건축을 서두르고 있다. 1,342가구 규모의 하안주공7단지는 10일 예비안전진단 요청서를 광명시청에 접수했다. 인근의 하안주공5·12단지도 예비안전진단을 위한 소유주 동의서를 받는 중이다. 이밖에 사업속도가 빠른 철산주공 8·9단지와 10·11단지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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