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에 직원들 숨졌는데…우주여행 자축한 베이조스

미국 강타한 토네이도로 아마존 직원 최소 6명 숨져
"행복한 승무원들"…베이조스는 우주여행 자축 먼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FP연합뉴스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물류 창고 직원들이 숨졌음에도 애도보다 블루 오리진의 우주여행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먼저 올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 대한 비난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 등 외신은 베이조스가 토네이도로 인한 아마존 창고 붕괴 사고에 대한 늑장 애도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11일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 토네이도로 아마존 창고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의 직원이 사망했고 일부는 실종 상태다.


아마존 측은 토네이도가 물류 창고를 강타했을 당시 총 몇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드워즈빌 재난 당국은 추가 생존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실종자 확인 및 구조 작업에서 시신 수습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베이조스는 이같은 대규모 참사에 대한 언급 없이 우주여행에 성공한 민간인 탑승객과 로켓 발사 전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한 승무원들"이라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베이조스는 우주여행 자축 글을 올리고 몇 시간 뒤 토네이도 참사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토네이도 참사 발생 24시간 만에 전한 메시지다. 그는 성명을 통해 "에드워즈빌의 소식은 비극적이다"라며 "우리는 그곳의 팀원들을 잃은 것에 가슴 아프다. 그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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