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배달료 7년째 동결…인상없으면 파업"

8차례 교섭서 합의 실패
중노위에 조정 신청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달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에 소속된 라이더들이 이들의 수익인 배달료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는 13일 서울 민주노총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년간 기본배달료를 3,000원으로 동결한 사측은 1원도 올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중노위에서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라이더들은 사측과 9월8일부터 8차례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라이더들은 "기본배달료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임금"이라며 "배민은 서울과 경기 라이더는 3,000원, 광주는 2,600원식으로 지역 차별도 한다"고 지적했다.


라이더들은 오는 22일 배민 본사 앞에서 집회도 예고했다. 이들은 "향후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