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5,000명에 피해금액 4,000억…컨설팅업체 대표 구속송치


4,000억원 규모의 다단계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컨설팅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컨설팅업체 대표 서모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2018년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망 기업에 투자해 매달 2%의 수익금을 보장하겠다’는 말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원금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들이 넘쳐나자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6월에는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3년간 피해자 5,000명이 총 4,000억원가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서씨의 주식, 예금 등 788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 등 추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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