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상승세로 출발하며 3,04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3,020선까지 후퇴했다.
13일 오후 2시 1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10.31포인트) 오른 3,020.54을 가르키고 았다. 이날 코스피는 3019.67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고, 한 때 3,041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피의 상승은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음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는 0.73% 오른 1만5,630.60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이 5,958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6억원, 5,01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보다 0.26% 오른 7만7,1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2.07%), 현대차(2.17%), 기아(2.11%) 등도 상승세다. 반면 NAVER(035420)(-0.51%), 카카오(-2.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2%), 카카오페이(-1.28%)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인트(0.04%) 오른 1011.9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1,014.27로 개장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