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 與 “이 후보의 전두환 발언 긍정 평가”…내로남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주말 대구·경북을 찾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과를 거론하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재평가한 것을 두고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이 “이 후보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안 의원은 13일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를 이 후보 발언을 계기로 좁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전에 “전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던 민주당 인사들이 이 후보 감싸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말 그대로 ‘내로남불’ 아닌가요.


▲이용호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 늘 선거 때만 내려와서 여러 핑크빛 공약을 하고 선거 끝나면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13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호남은 민주당에 잡은 물고기와 같은 처지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 위원장은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의원이었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날 선 지적에 민주당의 호남 지역 출신 의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