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도이치모터스사건, 오히려 비쌀 때 사서 싸게 팔아”

부인 김건희씨 연루 주가조작 사건
尹 “檢 별건의 별건 수사, 비상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 “주가 자체가 이게 시세조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소액의 오르내림이 있었고 오히려 조금 비쌀 때 사서 쌀 때 매각한 게 많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나서 “도이치모터스의 주식을 그 (증권회사의)이 모 씨라는 분이 제 처의 증권계좌, 신한 증권 계좌인데 그 계좌의 매매거래에 대한 오더(명령)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줬는데 실제 그 이모씨가 관여했던 기간 동안에 도이치에 대한 주식을 사고 판 거래 일자가 며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보고 그러니까 아 이 사람이 전문가는 아니구나 해서 네다섯 달 만에 그 계좌에서 돈을 전부 인출을 했다고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최근까지도 (검찰이)별건의 별건을 물어가지고 하고 있고 시효가 지나간 것도 하고 있고 시세조종이라고 하는 것은 몇 년씩 포괄일자가 되기 어렵다”며 “짧은 기간에 하는 것이지 26년간 검사생활 해왔지만 (검찰 수사가)상식에 반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계좌 내역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다 봤고 시세조종을 공범의 혐의가 있었다면 경선 때 기소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혐의가 확인이 안된 거를 수년간의 계좌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은 조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걸 가지고 또다시 여론화를 시켜서 하자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선거를 치루는 입장에서 1년 반동안 특수부 원해서 이런 식으로 해서 (혐의 확인이)안되면 이제는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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