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출범… 평년보다 4주 빨라

"겨울배추 비축, 사과·배 계약 출하 확대 추진"

권재한(오른쪽 첫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직무대리가 14일 농업관측센터 오송 사무실에서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킥오프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물가 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평년보다 4주 이상 빠르게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은 설 성수품 수급 상황과 대책 추진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범정부적 물가안정 대응체계와 연계해 월 3~4회 점검회의를 연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직무대리는 이날 농업관측센터 오송 사무실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고 “올해 쌀 생산량 증가, 채소류 생육 회복, 충분한 축산물 공급량 등을 고려하면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고기·돼지고기 수요 지속, 겨울철 한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에 따른 불안심리 등 위험요인도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명절을 앞두고 겨울배추 비축, 사과·배 계약 출하 확대, 마늘 저율관세할당(TRQ) 운영, 달걀 수입 등 선제 수급 관리 및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겨울배추 3,000톤 비축을 추진하고 사과 1만 4,000톤, 배 1만 2,000톤 등 계약 출하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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