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능 출제 오류에 평가위원장 사퇴...평가원"법원 결정에 항소 안해"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발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논란에 강태중 한국교육평가원 원장이 사퇴했다. 평가원은 법원 1심 판결을 받아들이고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강 원장은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결정 취소 소송에 대한 서울행정법원 제6재판부의 판결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국민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육평가원은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하여 통렬히 성찰하고, 새로운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대입전형의 일정에는 더 이상 혼선이 일지 않도록 남아있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 절차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생명과학Ⅱ 문항 정답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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