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선반영한 기대 부응해야...목표가 7.5만원"

[KB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7.5만원·'매수'의견으로 분석 개시
PER 93배, 경쟁사와 비교불가할 정도로 높아
"혁신상품 출시 등에 비춰 시장 기대감에 동의"

사진=카카오뱅크

KB증권이 카카오(035720)뱅크에 대한 기업 분석을 개시했다. 목표 주가는 7만 5,0000, 투자 의견은 ‘매수’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6만 2,600원(15일 종가 기준)이다.



카카오뱅크 실적 전망./자료=KB증권

16일 KB증권에 따르면 내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2.6배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4,420억 원, 순이익은 3,230억 원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은 은행 업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감안해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업종의 밸류에이션./자료=KB증권

투자자들은 △구조적으로 높은 비용 효율성이 여신 성장을 통해 확대될 수 있다는 점 △빠르게 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카카오뱅크의 시장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점 △중금리 대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될 성장 영역을 확보할 것이라는 점 △카카오 생태계 등에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수익 구조적 측면, 혁신적인 상품 출시 경험, 높은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현실화되는 정도에 따라 주가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플랫폼 기업과 은행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크다”며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과정 속에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 기준을 더욱 명확해 질 것이며 주요 이슈에 대한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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