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고수는 지금] 페이코인 생태계 확장 '다날' 매수 1등...SK이노 '사자' 몰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모자회사 동시상장 어려워지나' SK이노 급등
디씨엠, 한국비엔씨, 컴투스 순서로 매도 활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컴투스(078340)홀딩스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다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다날은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만든 암호화폐 ‘페이코인’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다날핀테크는 전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을 통한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은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제휴를 맺고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일에는 카페 체인점 탐앤탐스에서 음료 결제를 페이코인으로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페이코인은 편의점·대형마트부터 고가 차량까지 결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매수가 많았던 종목은 비덴트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확대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해왔다.


매수 3위는 SK이노베이션이 차지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SK이노베이션은 8.81%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물적분할 뒤 재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쏟아졌고 이에 소액주주의 권리 침해 이슈가 커졌다. 이로 현재 한국거래소는 모자회사 동시 상장과 관련한 제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4위는 포스코다. 포스코는 투자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로 쪼개는 ‘물적분할’을 결정하면서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자회사 상장으로 지주사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회사 측은 “자회사 상장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가장 많은 매도가 몰린 종목은 세종메디칼(25883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랐다.


한편 전 거래일인 15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현대바이오(048410)로 나타났고 다날, 씨젠, 한국비엔씨, 비덴트가 그 다음이었다. 전일 최다 매도 종목은 비덴트였으며 세종메디칼, 현대바이오, 한국비엔씨, 다날 등에도 매도세가 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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