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 깊던 고3 아들, 백신 맞고 뇌출혈 사망" 엄마의 '눈물'

/사진=유튜브 '뉴스1'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백신을 맞고 사망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어머니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김준우 군의 어머니 강일영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해 "2남 1녀 중 장남"이라며 "넉넉하지 않은 부모 밑에 자라면서 흔한 브랜드 옷 사달라고 조른 적도 없는 아이"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강씨는 "(아들이) 백신 1차 맞은 뒤에는 가벼운 두통, 2차 접종 후에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며 "잇몸 출혈이 있고 난 뒤 속이 메스껍다고 해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에서는 '체기'로 처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씨에 따르면 김군은 쓰러지기 전날에도 치킨에 밥을 한 공기 먹고 동생과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후 김군은 다음날 등교 전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말했고, 병원에 가자는 강씨의 권유에 "머리 커트를 하고 오겠다"면서 학교에 갔다.


이후 학교에서 갑자기 김군이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전한 강씨는 "(의사가) '외상의 흔적이 없는 아이가 뇌출혈이 다발성으로 일어나고 있다. 혈소판 수치가 너무 떨어져 있어 이대로 수술한다면 과다출혈로 사망해 수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울러 강씨는 "고3 건장한 아이가 왜 이같은 상황이 되었는지 피검사를 한 번 더 했고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의사가) '다른 사례들과 아주 똑같다'는 답변을 했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강씨는 "저는 아들이 사망했을 때도 (백신 부작용)이 아닐 거야. 설마 설마 했다"며 "이들이 사망하고 얼마 안 있다가 또 고3 학생 사망자가 나왔을 때, '이건 우연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강씨는 "제가 주말에 일하면 (김군이) 막둥이 동생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약속도 안하고, 여동생이 학원을 더 다니고 싶다고 해서 엄마 아빠 학원비 많이 들어가면 힘드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학원도 끊은 아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백신 접종 피해를 주장하는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가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강씨는 "(아들이) 19년 동안 자신이 속상한 거 억울한 거 참고 살았는데 죽어서까지 억울한 말 한마디 못 하고 갔다"면서 "그걸 풀어주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강씨는 "백신 접종 안전성에 관해서 얘기도 해주지도 않고, 백신 부작용의 사례, 백신 접종 피해자에 대한 통계 발표도 안 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서 우리 같은 식구, 우리 같은 부모가 안 생겼으면 한다"고 집회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코백회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은 피해자는 36만명, 중증환자는 1만1,000명, 사망자는 1,170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과 피해의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지난 10월8일 기준으로 중증 이상반응은 5건, 사망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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