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넷게임즈 합병 발표에…양사 시총 하루 3,000억 ↑

넷게임즈 '상한가;…넥슨지티 26% '쑥'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지티(041140) 주가가 회사 합병 발표에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넷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선(29.94%)까지 오른 2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오전부터 치솟은 뒤 줄곧 상한가를 유지했다.


넥슨지티도 전일 대비 26.18% 급등한 2만 2,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껑충 뛰면서 합산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조 1,455억 원에서 1조 4,648억 원으로 3,193억 원 늘었다.


다만 수급에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넥슨지티를 홀로 147억 원 몰아사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넷게임즈를 홀로 41억원 순매수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합병 후 설립될 새로운 회사가 글로벌 게임사로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넥슨은 개발 자회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합병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내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고 합병 기일은 같은 해 3월 31일이다.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이며,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로 파악됐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각각의 개발 법인이 가진 성공 노하우와 자원을 결합해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최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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