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은 17일 다산 정약용 선생과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최근 가족 문제로 고개를 숙인 이 후보를 두둔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는 정치 지금 18년 하면서 링컨의 얘기와 다산 정약용의 얘기를 명심한다”며 “링컨은 정치인의 가장 큰 용기는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다, 사과하는 용기”라고 했다. 이어 “그다음에 다산 정약용 선생은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백성들이 싫어하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며 “그래서 요즘 보면 이 후보가 상당히 지금 빠르게 진화를 하면서 링컨과 다산 정약용의 이 얘기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이 보도되자 “아비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아들이 치료받도록 하겠다”며 곧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이에 안 의원은 “어제도 아주 신속하게 아주 번개처럼 그렇게 사과를 한 것은 대단히 적절한 태도였고 잘한 그런 처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아들이 유사 성행위 업소를 방문한 뒤 후기를 남긴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며 “잘못한 거면 누구라도 예외 없이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번 이 후보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사건을 물타기 하고 싶은 호재로 생각하겠지만 그 건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도 이 후보처럼 정말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윤 후보가 그동안 얘기했던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자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