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 변경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존폐 여부가 내년 초 결정된다. 다만 또 다른 상장 실질 심사 사유 발생으로 내년 4분기나 돼야 상장사로의 존속 가능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002020)티슈진은 이날 시장위원회가 부여한 1년간의 개선 기간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다음 달 7일까지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해야 하고 거래소는 이로부터 20거래일 이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이번에 상장 유지 결정이 내려져도 주권 거래 정지는 지속된다.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와 감사 의견 변경 사유로 내년 8월 31일까지 또 다른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5월 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주식거래를 정지시키고 상장 적격성 심사대 위에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 4,332명으로 총 주식의 34.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