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지인 광화문 일대가 실감콘텐츠를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일 문화 콘텐츠에 실감 기술을 입히는 ‘광화시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리 기술과 문화를 동시에 홍보하겠다는 게 프로젝트의 목표다.
서울 광화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5세대 이동통신(5G)·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실감콘텐츠 8종으로 구현했으며, 완성된 콘텐츠는 이날 오후 5G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순차적 공개에 들어갔다.
‘광화시대’ 프로젝트의 주제는 ‘5세대 이동통신이 선사하는 새로운 시대의 빛’이다. ‘빛처럼 빠른(초저지연, 초고속), 따뜻한 빛으로 치유되는(초연결)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 관광 콘텐츠와 5세대 이동통신·증강현실(AR)·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 총 8종과 실감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거점 2곳으로 이루어진다.
실감콘텐츠 8종은 ▲가상과 현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 광화원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인공지능(AI) 정보 제공 콘텐츠, 광화인 ▲광화문의 시공간을 탐험하는 놀이기구, 광화전차 ▲ 시민들의 공감을 받으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핵심어 표시(해시태그)의 숲, 광화수 ▲광화문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미션 게임, 광화담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며 광화문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등을 찾아가는 광화경 ▲전 세계 미디어아트 창작자의 캔버스, 광화벽화 등이다.
거점 2곳은 광화벽화가 설치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원과 광화인이 조성된 경복궁역 지하 ‘메트로미술관’이다.
한편 문체부와 콘진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감콘텐츠 8종을 소규모·순차적 방식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에는 ‘광화원’과 ‘광화인’을, 2월 초에는 ‘광화전차’‘광화수’‘광화담’‘광화경’을, 2월 말에는 ‘광화벽화’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