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가 예보된 18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중증병상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이미 90%에 근접한 상황이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1.0%(1,299개 중 1,052개 사용)를 기록했다. 직전일(81.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7%(836개 중 717개 사용)로 전날의 87.1%보다 1.4%포인트 내려갔다.
비수도권 일부 지역도 병상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대전(28개)에는 남아있는 병상이 3개, 세종(6개)은 2개, 충북(32개)은 1개다. 경북에는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전국에 남아있는 입원 가능 중증병상은 총 247개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1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처음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다치를 경신 중이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지속하는 경우 이달 중에 위중증 환자가 약 1,600명∼1,8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