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김동연 덕수상고 동문에게 "세습 경제 금기깨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덕수포럼에서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동연 후보 측


덕수상고 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세습경제 금기를 깨야한다고 역설했다.


'새로운 물결'을 창당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부총리는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덕수상고(현 덕수고) 동문 100여명이 참석한 '덕수포럼'에 참가해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에는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기회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다. 대한민국에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필요하다"며 '기회 복지'를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로저 배니스터가 인류에게 '불가능의 벽'으로 평가받던 '1마일 4분 내 주파하기'를 성공한 이후 수많은 선수가 4분 안에 1마일을 주파했다는 일화를 언급하며 "한번 깨지는 봇물 터지듯 깨지는 것이 금기"라며 추격 경제, 세습 경제, 거품 경제 등 3가지 금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덕수상고 졸업생인 김효준 BMW코리아 전 회장, 박계신 디아센스코리아 회장, 구기동 신구대 교수, 배원기 덕수포럼 회장대행(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총리는 청계천 판잣집에서 자란 '흙수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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