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BNH , 건기식 수출 1년만에 두배 증가

코로나에 면역 등 건강 관심 커져
업계 최초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10년만에 200배 성장…투자 확대
내년 브라질 등 25개국 수출 목표

윤여원(오른쪽) 콜마비앤에이치 공동대표가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콜마BNH

콜마비앤에이치(200130)(BNH)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자개발생산(ODM) 기업 처음으로 수출액 1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업계 최초로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면역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K바이오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콜마BNH가 ‘K건기식 국가대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콜마BNH는 내년에는 브라질 등 신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출국을 25개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취임한 윤여원 대표이사 사장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급성장을 예상하고 글로벌 공격 경영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콜마BNH는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1년 ‘1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확인된 후 10년 만에 200배나 성장한 것이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해외 시장 개척 및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콜마BNH는 코로나 장기화로 세계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수출액을 전년 대비 100% 끌어올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와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영국, 카자흐스탄 등 21개 국가 2억 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설비 투자를 통한 공급 안정화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면역개선제품 '헤모힘'을 제조하는 세종2공장을 준공하면서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 국내 건기식 ODM기업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강소와 옌타이에 건기식 공장을 신설하며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콜마BNH는 내년 키르키즈스탄, 브라질, 몽골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해 25개국으로 수출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FDA, KMF할랄, MUI할랄과 같은 각국이 요구하는 인증 사항을 적절히 반영하며 국가별 전용 처방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윤 대표 취임 이후 정성을 기울인 해외 시장 공략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콜마의 글로벌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콜마BNH의 한 관계자는 “이번 2억불 수출탑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기조로 현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전 세계를 향해 수출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품질의 제품으로 K건기식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최근 5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대규모 연구개발, 생산을 할 수 있는 기업은 콜마BNH를 비롯해 몇몇 중견 기업 정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영세 중기가 다수를 차지하는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콜마BNH가 연구 개발 등에 대규모로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 정도에 불과해 K 건기식의 성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기식 중기에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확대를 지원하고 나섰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산업도 지속 성장추세"라며 "부처간 적극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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