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64세 중·장년층 소득이 4.9% 증가하는 동안 대출액은 7.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장년층 소득의 중앙값은 2,400만원으로 2019년(2,288만원)보다 4.9% 늘었다. 지난해 중·장년층 대출 잔액 중앙값은 5,200만원으로 2019년(4,856만원)보다 7.1% 늘었다. 중앙값은 중·장년층 각 개인의 소득·대출액을 모두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액수다.
중·장년층의 평균소득은 3,692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40대 후반(4,044만원)에서 정점을 찍고 60대(2,533만원)까지 계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득 분포는 ‘1,000만~3,000만원 미만’(32%)이 가장 컸고, ‘1,000만원 미만’(27.1%)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중·장년층 임금근로자가 종사하는 비중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0.4%)과 도소매업(9.9%)에서 모두 0.3%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20.8%)과 건설업(12.0%)에서는 각각 0.4%포인트·0.5%포인트 줄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중·장년층의 43.1%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1일 기준 주택공시가격 기준으로 보면 6,000만~1억5,000만원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30.2%)이 가장 높았다. 1억5,000만~3억원 이하(26.9%)는 다음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