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현재 1만 5,000여 개인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2만 5,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의료대응 체계를 신속히 재정비하고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률 제고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총리는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며 “또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 병원에서 300개 이상의 중증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총 2만여 개까지 병상을 추가 확충하고, 입원 전부터 퇴원까지 단계별로 병상 운영을 효율화겠다”고 덧붙였다.
의료 인력과 관련해선 “군의관과 공보의를 코로나 진료 병원에 우선 배치하겠다”며 “중환자 전담교육을 마친 간호사들을 즉시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의료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에 대해선 고령층 3차 접종률 증가와 청소년 접종 확대 사실이 고무적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김 총리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어제 62%를 넘어섰고, 17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접종 예약률이 70%에 육박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대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국민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무섭다”며 “아직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서둘러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