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이 37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동시에 경영진 및 전략적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2일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 10월 12일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주주 우선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며 “20일 최종발행가액은 6,910원으로 결정됐으며, 청약률 100% 가정 시 연내 373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자본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이 주주 우선 공모 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시 최대주주인 살루타리스1호투자조합이 주주 우선 공모에서 배정된 주식의 100%를 청약한다.
구주주 청약 시작일은 22~23일이며, 이후 일반공모로 28~29일 이틀간 청약이 시작된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하여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경우 최대주주와 경영진들이 실권주에 대해 전량 청약에 참여한다.
또한, 청약이 100% 이루어졌음에도, 자본확충금액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로 경영진 및 전략적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추가 자본 확충을 위해 각자 대표이사인 이정옥 등을 대상으로 한 7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는 회사가 진행 중인 신규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과 함께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로써 공모청약 미달에 대한 우려 및 관리종목 리스크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주 우선 공모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결하고, 책임경영을 통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8월 에이치앤비디자인은 97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 ‘아리바이오에이치앤비’를 인수해 3조7,200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더불어 면역세포 치료제(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포에버엔케이’까지 인수해 면역 진단 및 신약 개발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