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바퀴가 굴러다녀요"…사고는 면했지만 '아찔'

/한문철TV 제공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빠진 바퀴가 도로를 굴러다니며 사고를 유발하기 직전까지 몰고간 영상이 공개됐다. 화물차 운전자는 바퀴가 2개나 빠진 뒤에서야 상황을 인지하고 갓길에 비상 정차할 수 있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고속도로에 바퀴가 굴러다닙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화물차 우측 바퀴가 빠져 고속도로를 계속 굴러 다니는 모습이 찍혔다. 처음 바퀴가 빠진 모습이 포착됐을 때는 제보자 차량 정면에 있는 화물차의 왼쪽 바퀴에서 바퀴가 빠진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2차선에서 운행하고 있던 다른 화물차의 오른쪽 바퀴가 빠진 것. 한문철 변호사도 "정면 차량의 왼쪽 바퀴인 것 같은데 왜 오른쪽 바퀴가 빠졌다고 하시는지"라며 의아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상을 다시 보니 나란히 운행 중인 오른쪽 차량의 왼쪽 바퀴가 빠진 것이 보였다.


화물차에서 빠진 바퀴는 1~2㎞정도 한참을 굴러 다니다 4차로 고속도로를 횡단한 뒤 1차로까지 넘어가 중앙 분리대에 부딪히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 한 대는 난데없이 굴러온 바퀴를 피하느라 급격히 속도를 줄였으며 굴러다니던 바퀴는 영문을 모른 채 운전하던 1차로 승용차 곁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중앙분리대에 부딪혔다. 제보자는 "바퀴 속도가 시속 70~80㎞정도로 보였다. 다행히 중앙 분리대를 넘어가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변호사도 "중앙 분리대를 넘어갔으면 대형사고가 날 뻔 했다. 큰 일 날뻔 했다"고 동의했다.


정작 화물차는 바퀴가 빠진 것도 모른채 운행을 계속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머지 바퀴 하나가 빠지면서 차가 기우뚱 기울어지자 그제서야 갓길에 차를 세웠다. 제보자는 "바퀴 두 개가 빠지면서 휠이 도로를 긁게 되자 그제서야 상황을 알아차린 듯하다. 혹시라도 사고가 났으면 구호조치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으며 한 변호사에게 "이런 상황에서는 바퀴가 빠진 화물차의 운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나"고 문의하기도 했다.


한 변호사는 "사고가 나면 100% 화물차 잘못이다"며 "처벌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비를 누구했는지에 따라 달라진 다는 것. 한 변호사는 "정비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대충하면 바퀴가 빠질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2개가 같이 빠지나"라며 어이없음을 표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중앙선 안넘은게 정말 다행', '차량정비 잘하고 다니자', '그 와중에 (바퀴는) 잘 굴러간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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