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매 급증으로 두산(000150)로보틱스가 판매량 기준 세계 5위 협동로봇 업체로 발돋움했다. 두사로보틱스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 1위 업체다.
22일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북미와 서유럽 등 해외 판매 비중이 70%로 늘어난 영향이다. 판매량이 급증하며 국내 협동로봇 기업 중 처음으로 세계 5위권에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북미와 서유럽 등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의 한 관계자는 “협동로봇 업계 최다 라인업,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 사용 편의를 위한 직관적 인터페이스 부문 등 우수한 경쟁력에 따른 것”이라며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더욱 큰 성과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전 직원의 40% 정도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제품 개발 및 연관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두산로보틱스의 설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22 CES 혁신상’을 수상한 카메라로봇(New Inspiration New Angle, NINA)을 비롯해 모듈러 로봇카페, 아이스크림 로봇, 의료 보조 로봇 등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쟁력을 인정받아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 투자사는 보통주 신주 44만 1,998주를 주당 9만 498원에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 증자에 참여했다. 증자 후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은 100%에서 약 90.9%로 바뀐다. 두산로보틱스는 투자 자금을 글로벌 판매 거점 확대, 혁신 신제품 개발, 국내외 파트너십 추가 확보, 연관 기술 지분 투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세계 최고의 로봇회사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