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XM3(수출명 아르카나)가 ‘2022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스페인 올해의 차에는 글로벌 브랜드의 차량 12종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평가는 스페인 자동차 전문기자(70%)와 주관사인 ABC뉴스 독자 (30%)의 점수를 합산했다.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16.5%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투싼이 13.2%로 2위에 올랐고, 아우디 Q4 e트론이 뒤를 이었다. 스페인에서 르노 브랜드 차량이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1997년 르노 메간 이후 25년 만이다.
지난 6월 유럽시장에 진출한 XM3는 앞서도 슬로베니아 올해의 컴퍼니카, 루마니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선정 등 현지 주요 언론으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내년 국내 출시가 예정된 XM3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가 최근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하이브리드는 69점을 받아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4점), 폭스바겐 골프1.0(65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68점), 볼보 V60 B4(68점) 등을 제쳤다.
XM3는 올 11월까지 유럽 시장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총 5만2,488대 수출됐다. 주요 시장인 유럽 내에서는 프랑스 2만684대, 스페인 6,500대, 독일 5,440대, 이탈리아 4,285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만의 품질 경쟁력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됐다”며 “내년에도 내수 및 글로벌 시장에서 XM3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성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