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5월 경북 군위군 편입을 앞두고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지난해 7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을 위해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이 합의하면서 결정됐다. 편입 후 대구시의 면적인 전세계 대도시 기준 81위에서 43위로 상승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률안이 조만간 국회를 통과하면 지방선거 이전인 내년 5월 양 지자체가 통합된다. 통합 이후 대구시의 면적은 기존 883㎢에서 1,498㎢로 70% 확대되고 인구는 241만명에서 244만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맞춰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구체적인 상생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최근 착수했다. 연구용역에는 ‘대한민국 남부권 글로벌 관문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5개 비전을 담을 예정이다. 또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내년 1월에는 대구시민과 군위군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30 더 큰 대구 미래상’에 대한 의견도 체계적으로 수렴한다.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분야별 전략과 주요 사업에 대한 집행 및 관리방안을 구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2월 중간보고회를 열어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에 들어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초연결도시’ 조성을 위해 글로벌 항공물류 선도공항 건설, 신공항 연계 특화도시 조성 및 교통망 구축, 신공항 건설 제도적 지원 강화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신산업 선도도시 조성과 관련해 신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다기능 농업 육성, 콘텐츠 기반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전략도 도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위군 편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구시의 미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신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도심 팽창의 대안을 마련하는 등 인재가 모이는 대구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