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만화애니콘텐츠학과 재학생들이 AI 테크기업 ‘파이온코퍼레이션’과 공동 제작한 디지털 광고 공익 캠페인 「교통 매너 당신의 유형은?」 시리즈가 서울시의 미래형 버스정류장 ‘스마트쉘터’ 10여 곳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최첨단 교통 서비스를 통한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스마트쉘터(Smart Shelter)’는 지난 8월부터 숭례문, 홍대입구역, 합정역, 건대입구역 등 서울 주요 교통 중심 지역 10여 곳에 시범 설치 및 운영 중이다. '스마트쉘터'는 낙후된 버스정류소의 대안이다. 혹한과 혹서, 미세먼지, 매연 등 계절, 날씨 환경의 영향으로 일상 속에서 겪어왔던 불편함 들을 해소하도록 공기청정기, UV 에어커튼, CCTV, 냉난방기, 핸드폰 무선충전,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이 융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다. 이용 시민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버스 승하차, 정차 플랫폼 안내 및 스크린 도어, 모든 IoT 기기가 AI(인공지능)로 제어되는 첨단 서비스가 적용 중이다.
특히 지하철 플랫폼처럼 지정된 위치에 정확히 서고 내리도록 한 '스마트쉘터'의 스크린도어는 시민들에게는 안전사고를 막아주는 역할과 더불어 새로운 형식의 옥외 뉴미디어플랫폼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스크린도어 외벽을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 것이다.
서울 시민들에게 편의와 안전뿐 아니라 첨단 미디어 문화 콘텐츠의 장으로서 다채로운 역할을 제공한다는 의도다. 향후 시 전역에 설치를 계획중이자만 주변 교통 현황 및 유동인구 등을 바탕으로 현재 시범 설치된 10여 곳은 말그대로 서울의 핫플레이스들이라 '스마트쉘터'의 미디어파사드는 주목도 및 홍보 효과 면에서도 차별화된 우위를 뽐내고 있다. 홍대입구역, 합정역 '스마트쉘터'의 경우 길이가 최대 60m에 달해 스크린으로 활용 시 그야말로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스크린인 잠실 롯데월드몰의 슈퍼 플렉스 G관의 가로 스크린 화면 크기가 34m, 코엑스 K팝스퀘어 전광판의 도로 면 전광판 길이가 약 57m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 중심 곳곳에 초대형 미디어 스크린이 등장한 셈이다.
시범 운영중인 '스마트쉘터'의 디지털 사이지니는 ‘VODA’라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런칭 중인 가운데 현재 문화ㆍ예술 전시 및 공공 정보, 인터랙션 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이 선보이고 있다. 콘텐츠 주요 제공사에 AI 광고 플랫폼 서비스 ‘브이캣(Vcat)’으로 유명한 AI 동영상 테크 기업 파이온코퍼레이션이 참여 중이며 현재 공공 캠페인 「교통 매너 당신의 유형은?」, 「서울 어디까지 가봤니」 시리즈 등 12편을 제작, ‘스마트쉘터’에 미디어 파사드로 송출하고 있다. 이 시리즈 제작에 명지대학교 만화애니콘텐츠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김동호, 박지영, 안지현 3명의 학생들이 함께해 전공에서 다져온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일과 학업을 동시에 병행하는 계약학과 제도를 통해 전공을 이수 중인 세 학생은 만화애니콘텐츠학과가 진행하는 ‘아트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웹드라마, 캐릭터, 이모티콘 디자인 등 전공생들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의 콜라보에 창작자로 활동, 참여해왔다. 파이온코퍼레이션과의 금번 캠페인 공동 제작도 이러한 산학협력 ‘아트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의 정범진 대표는 “학업과 현업을 동시에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성실한 기본기를 갖추었음은 물론 재기 발랄한 MZ세대의 젊은 시각과 예술적 재능을 콘텐츠에 함께 담을 수 있어 명지대 만화애니콘텐츠 계약학과 인재들과 이미 다양한 프로젝트를 같이 해왔고, 향후로도 창작 협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2020년 ‘틱톡(TikTok)’의 국내 첫 파트너십 기업으로 선정, ‘틱톡’의 광고 에이전시 플랫폼 개발과 광고 집행 프로세스 등을 담당한 바 있으며, 같은 해 ‘페이스북 엑셀러레이터 서울 2020’에 선정,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올해 5월에는 4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 11월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한 ‘컴업 2021’의 로켓리그 쇼케이스에도 소개된 바 있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인문캠퍼스의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만화애니콘텐츠학과(지도교수 이희대)는 2017년 학과 개설 이후 올해로 5년차를 맞았다. 본 과는 특히 기업 및 기관 등 유관 산업체에서 수요 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 교육을 목적으로 대학과 연계해 진행하는 산학협력 기반 ‘계약학과’ 과정으로 창설돼 실기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의 문화ㆍ예술ㆍ디자인 분야 산업계 실무 특화 학위 전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만화애니콘텐츠학과와 동 대학의 융합디자인학과는 2020년부터 MCN(멀티채널네트워크)교육기업 옴니더이앤엠(대표 전윤중)과 공동 협약으로 ‘아트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 AI 동영상 테크 기업 파이온코퍼레이션(대표 정범진), 푸드 컬처 그룹 만개의 레시피(대표 이인경), 웹드라마ㆍ예능 전문 제작사 렛스튜디오(대표 박규진) 등 유망 미디어 기업들과 재학생들 간 다양한 창작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