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이엔플러스(074610)가 그래핀 기반 2차전지 도전재 양산시설 구축을 본격화한 이엔플러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150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공장신축 및 양산 설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전라북도 김제시 자유무역지에 내년 1월 공장 신축뿐 아니라 양산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2차전지용 음극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고용량 음극 소재인 실리콘의 부피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탄성과 도전성이 우수한 음극용 그래핀 도전재를 적용한다. 양극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철계 CNT 촉매와 CNT를 개발·적용한 양극용 도전재를 사용한다. 이엔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용 그래핀 솔루션을 리튬 메탈과 구리 집전체 사이에 코팅하고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용량 증가, 수명 향상, 생산성 증가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2차 전지에 철이 포함되면 안정성이 취약해지며, 철이 없는 비철계 CNT를 양산하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매우 어려운 기술”이라며 “이엔플러스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그래핀과 CNT를 결합한 복합 도전재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테스트 및 양산 승인용 샘플을 공급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양산설비를 구축해 2차전지 사업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1800억 달러(한화 약211조 원)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 1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