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알못 여러분! 국내외 주식 쇼핑하는 법까지 다들 잘 따라오셨나요? 주식 사는 법을 연재하고 나니 혹시나 차트 보러 들어갔다가 쏟아지는 숫자와 용어들에 놀라 어플을 닫아버리진 않았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코주부 베이직에서는 차트 보는데 도움이 되는 주식의 다양한 이름을 정리해봤어요. 하루에도 수없이 바뀌는 주식 가격에는 다양한 이름이 붙는데요, 이 명칭들에만 익숙해져도 차트, 증권 기사 읽는데 엄청 도움이 될 겁니다.
주식 가격은 하루에도 수없이 바뀌고 또 바뀌죠. 그래서 특정한 가격 포인트를 지칭하는 별도의 이름이 있습니다. 함께 볼까요? 먼저 시가(=시초가)는 장 시작(9시) 땡! 하고 성사된 첫 거래 가격, 종가는 장 마감(3시 30분) 직전 성사된 마지막 거래 가격을 의미합니다. 고가 는 이날 체결된 거래 중 현재 시간까지 가장 높은 가격, 저가는 이날 체결된 거래 중 현재 시간까지 가장 싼 가격이죠. 그리고 상한가와 하한가도 많이 들어보셨죠? 경상한가와 하한가는 고가, 저가와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우리나라는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하루에 오르고 떨어질 수 있는 최대치를 정해 놨어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최대 30%를 초과해서 오를 수 없게, 30% 넘게 떨어질 수 없게 한 것, 그게 바로 상한가 하한가입니다. 한때는 이 기준이 15%였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이런 기준이 없는 미국 주식은 하루에도 수백%씩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습니다.
장 마감 10분 전인 3시 20분부터 거래 체결이 계속 안된 경험 있으신가요? 바로 동시호가라는 시간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장 마감을 앞두고 갑자기 대량의 주식을 팔거나 높은 가격에 사들이면 시장에서 소화할 겨를도 없이 장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주가 조작의 위험이 커요. 그래서 10분 동안은 주문이 들어와도 받아서 쌓아두기만 하고 체결은 잠깐 미뤄둡니다. 이렇게 쌓아둔 주문은 장 마감과 동시에 처리됩니다. 시가와 종가가 중요한 이유는 그날 가격 등락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 주식이 몇% 올랐다, 몇% 떨어졌다 하는건 장 마감 전엔 시가 대비, 장 마감 후엔 종가 대비를 의미하거든요.
증권사 어플에서 주식 현재가를 선택하면 보통 이런 화면이 펼쳐질텐데요. 이런 그래프 구석에 시가와 고가 저가, 상한가와 하한가가 표시됩니다. 표를 보면 삼성전자의 시가는 7만300원, 최고 7만1,000원까지 올라갔고(고가), 7만100원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빨간색과 파란색 화살표는 각각 상한가와 하한가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급등해도 9만1,700원 이상 오를 수 없고 아무리 폭락한다 해도 4만9,500원 밑으론 못 떨어진다는 거죠. 어때요, 설명은 길었지만 표 읽기는 생각보다 간단하죠?
다음 시간에는 저 캡쳐 이미지의 왼쪽 하단에 보이는 파랗고 빨간 그래프의 정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증권사 어플을 켜도 동공지진이 오지 않는 그 날까지, 코주부 베이직과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