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에 "아쉬운 점 있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욱 기자 2021.12.2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김 씨의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중적으로 행보를 했을 때 기존에 상대당의 의혹제기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언론에 포착되었을 때의 모습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원래 성격대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선거승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라며 “후보자의 배우자의 오늘 용기는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꼐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며 대국민 사과했다. 그는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며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허위 경력 기재 논란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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