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고강도 대출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 규제 전 마지막 분양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내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새로운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26 가계부채 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가 조기 시행된다. 강화된 규제가 도입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카드론 등을 합한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을 경우 개인별 DSR 40%가 적용된다. 다만 연내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는 종전 규제가 적용된다.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서민에게는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에 따라 대출 규제 전 마지막 분양 물량을 잡기 위한 수요가 집중되며 분양시장에서는 잇따라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파주시에서 분양한 '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평균 79.67대 1, 같은 달 부산시 남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 역시 평균 227.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라인건설이 충남 아산배방지구 6-3블록에 공급하는 아파텔 ‘천안아산역 EG the1(이지더원)’은 27일에 청약에 들어간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시행하고 있어 초기자금 마련하는데 부담이 없다.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과 새 DSR 규제 적용을 피한 막차 아파텔의 장점 모두를 누릴 수 있다. 중도금은 물론 잔금 대출 실행시에도 차주단위 DSR의 적용을 받지 않고,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쌍용건설이 부산광역시 기장군 연화리 294번지 일원에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를 12월 중에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서희건설은 인천시 강화군에 ‘인천 강화 서희스타힐스’는 분양 중이며, 2개 단지, 18개 동,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324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건영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라포르테 블랑 서현’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8층, 전용면적 42㎡~84㎡, 총 95실 규모로 구성된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00세대 미만 오피스텔로 전매와 대출도 가능하다. 자금조달계획서와 자금 출저 조사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포스코건설이 2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 송도동 30-5번지 일원에 ‘더샵 송도아크베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다.
대우건설이 23일 충북 음성군 성본리 음성 기업복합도시 B3블록에 들어서는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48세대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