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정해인, 기숙사서 인질극→지수 배신감…시청률 2.8%

/ 사진=JTBC '설강화' 방송 캡쳐

'설강화: 스노우드롭(snowdrop)'(이하 '설강화')에서 정해인이 인질극을 벌이고 사살될 위기에 처했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2.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한복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기숙사를 탈출하려던 공작원 수호(정해인)는 사살될 위기에 처했다. 특경대원들에 쫓겨 호수여대 기숙사 로비까지 오게 된 수호. 포위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로비에 있던 영로(지수)를 인질로 잡았다. 충격적인 수호의 모습과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 행동에 놀란 영로. 수호와 강무(장승조)가 대치하는 상황 속에 특경대원 복장을 한 격찬(김민규)과 응철(장인섭)이 한나(정유진)에게 총을 겨눴고, 강무는 한나 대신 총을 맞았다. 무자비한 총격전을 벌이는 특경대원들과 남파 공작원들. 수호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맞섰고, 강무는 특경대원들에게 후퇴를 지시했다. 이에 수호는 책임자인 강무 또한 인질로 남아있을 것을 명령했다.


64명의 기숙사 학생들과 광태(허남준), 병태(안동구), 상범(김정훈), 만동(김종수), 오덕심(남미정), 피사감(윤세아), 계분옥(김혜윤) 등을 인질로 잡은 수호. 인질들을 정문과 창문 앞에 배치하고, 폭약과 부비트랩을 설치하며 특경대원들이 진입하지 못하게 막았다.


오픈 하우스에서 영로의 파트너로 등장했던 수호가 남파 공작원이라는 사실에 기숙사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고, 영로는 충격을 넘어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또한 선의로 도움을 줬지만 결국 그 행동이 자신을 비롯한 친구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영로는 감시하는 수호와 단둘이 있게 되자, "진짜 간첩 맞냐"며 "왜 돌아와서 우리를 인질로 잡고 있냐"고 원망했고, 수호는 "그러다 죽을 수도 있다"라고 냉정하게 답해 영로를 절망에 빠지게 했다.


상처 입은 강무를 치료해 주려던 영로는 강무에게 자신 때문에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고백했다. 강무는 모르고 도와준 것이라 괜찮다고 영로에게 말하며 탈출을 위해 핀셋이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냈다. 이를 본 영로는 수호 몰래 은밀히 핀셋을 건넸다. 이어 수호와 남겨진 강무는 수호에게 '대동강 1호'와의 과거 악연을 이야기하며 수호를 자극했지만, 수호는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정권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로 남파 공작원을 서울로 끌어들이는 공작을 감행했던 은창수(허준호)와 남태일(박성웅). 두 사람은 반대 측 인사를 월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믿었지만, 이내 대공수사국장 안경희(이화룡)에게 호수여대 기숙사 인질극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은창수는 딸 영로 역시 인질로 잡혔다는 말에 사색이 됐다. 북측에도 남파 공작원들의 인질극 소식이 전해졌다. 림지록(전무송)은 대동강 1호를 안전하게 빼내 북송시키지 않으면, 대선을 위한 여론전을 취소하겠다고 은창수를 협박했다.


자신을 대신해 총을 맞은 강무가 걱정된 한나는 당장 진압해야 한다 주장했지만, 안경희는 은창수의 딸 은영로의 구출을 최종 목표로 삼았고, 간첩들을 생포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에 분노한 한나는 안기부가 협상을 위해 준비한 군용 전화기를 확보하려고 나온 수호를 저격했지만 실패했고, 은창수는 상부의 허락 없이 단독으로 총을 쏜 한나를 현장에서 퇴출했다.


군용 전화기로 통화를 하게 된 은창수와 수호. 은창수는 저격은 실수였다며 공작원들을 무사히 북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비상구로 나오라는 제안을 했다. 수호는 반신반의했지만, 북과의 통신으로 남조선과 협조하라는 지령을 확인해 당이 자신들을 살리려고 안기부와 딜을 한 것이라 생각했다.


한이섭 교수의 월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배를 타고 우도로 이동했던 남파 공작원들. 접선을 기다리던 공작원들은 영로의 친오빠인 영우가 타고 있는 해군 순찰정을 마주했고, 결국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공작선은 격침됐고, 이로 인해 영우가 부상을 당했다. 은창수는 작전을 앞두고 우도에서의 교전으로 공작선이 격침됐다는 소식을 듣고, 뒤바뀐 상황에 남태일은 플랜 B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격분했다. 그런 상황을 모른 채 수호는 은창수와 협상했던 대로 동료들과 비상구를 통해 빠져나왔다. 은창수의 약속과 달리 밖으로 나가자마자 그들에게 스포트라이트와 총알들이 쏟아졌고, 수호는 사살될 위기에 처하며 엔딩을 맞았다.


앞서 '설강화' 측은 계속되는 역사왜곡 논란의 오해를 씻고자 24일부터 26일까지 3~5회를 특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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