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산업구조 혁신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내년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3선 대구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시민의 선택을 구하고자 한다”며 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본관에서 송년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맹위가 지속된 힘든 시간이었지만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 나눔과 봉사의 시민정신으로 대구 공동체를 지켜낸 한 해였다”며 이 같은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산업구조 혁신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권 시장은 “미래 신산업 관련 기업이 지역 시가총액 1위와 상위권에 배치되는가 하면 대구에 본사를 둔 엘앤에프는 코스닥 시총 4위의 국내 리더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신산업 기업의 위상과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산업은 3,000억 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을 유치하면서 로봇산업 지원 생태계를 완성했고, 물산업은 148개 기업이 대구에 둥지를 틀면서 수출 1조 원대의 국내 최대 물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래차 분야는 100㎞ 규모의 타운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서 전국 최고의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의료산업은 전국 1위의 수출액 증가율을 나타냈고, 에너지 산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가스총회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구조 혁신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초 개통을 앞둔 서대구역과 함께 국가환승센터 기본계획에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반영이 확정되는 등 서대구는 5개 광역철도망 연결 및 배후부지 개발을 통해 국토 남부권의 신경제 거점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탄재와 비산먼지로 고통을 줬던 안심연료단지의 안심뉴타운 변모, 100년 이상 도심에 위치해 있던 성매매 집결지 철거, 50년 만에 대규모 단독주택지를 전면 혁신하는 종 상향 허용 등을 통해 도시의 공간구조가 새롭게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원인 3대 숙원과제의 알찬 결실도 높이 평가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최대 현안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거점공항으로 고시돼 각종 행정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국내 최초 민·군 공항의 동시 이전과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수원 다변화는 지난 6월 정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 수혜지역, 영향지역 등과 관계기관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내년에 국제설계공모를 시행,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내년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면서 정치적 변화가 예상되는 대전환의 시기로, 풍신연등의 자세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신지도·신공항·신산업·신청사를 품는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