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402340)가 블록체인?메타버스 투자에 이어 이번에는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투자한다.
SK스퀘어는 국내 최대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린랩스는 지난 2017년 설립한 국내 최대 애그테크(농업+기술) 기업이다. 올해 매출액 약 1,000억 원, 누적 투자유치 금액이 400억 원에 달할 정도다.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Farm Morning)’ 앱을 기반으로 농창업, 작물재배 컨설팅, 신선마켓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팜모닝 앱 가입자는 2021년 45만명, 2022년 100만명(예상)으로 올해 이미 국내 농가의 절반을 가입자로 확보했다.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사)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다. SK스퀘어는 “이번 투자로 국내 농업의 디지털화는 물론 선도 플랫폼 기업 투자로 높은 투자수익도 기대된다”며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11번가 신선마켓과의 협업 등 SK와 다양한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또 탄소 배출권을 기업에 판매하는 서비스인 ‘팜모닝 카본’을 운영 중인 그린랩스와 협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류병훈 SK스퀘어 MD는 “농업의 디지털화로 사회에 기여하고 재무적 성과도 얻을 수 있는 혁신 투자”라며 “유망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와 스퀘어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