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가스 공급이 21일(현지시간)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독일 에너지 운송기업 가스케이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제한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주요 도시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은 벨라루스 남서부 냐스비주에 있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모습./연합뉴스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중단 소식에 천연가스 주가가 강세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성에너지(117580)는 전 거래일 대비 11.87% 오른 9,52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전날 8% 하락했지만 이날 반등했다.
지에스이(053050)는 전일 대비 7.55%까지 상승한 3,420원을 기록중이며, 경동도시가스(267290)((1.95%), 한국가스공사(036460)(4.34%) 등 천연가스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이는 러시아의 공급 축소로 유럽 내 에너지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천연가스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1일부터 자국에서 벨라루스·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일 EU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거래소의 천연가스 가격은 1MWh 당 175유로(최고치)로 급등했다. 현재 EU는 가스 수요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 것은 지난 10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전역에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영향 때문이다. 정치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천연가스 관련주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