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와대 앞 분수대 인근에서 농협미곡종합처리장 전국협의회 주최로 '쌀 시장격리 촉구를 위한 전국 농협 조합장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정부가 쌀 가격 보전을 위해 올해 과잉생산된 쌀 27만 톤 중 20만 톤을 매입(시장 격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1년산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를 열고 쌀 시장 안정을 위한 시장격리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2021년산 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쌀 시장 안정을 위해 20만 톤을 시장격리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 2,000톤으로 예상 수요량을 26만 8,000톤 웃돈다.
이로 인해 올해 수확기 초부터 산지 쌀값이 하락했다. 2021년산 산지 쌀값은 10월 5일 20㎏당 5만 6,803원에서 지난 25일 20㎏당 5만 1,254원으로 9.8% 떨어졌다.
정부는 수요량을 초과하는 27만 톤 중 잔여 물량 7만 톤에 대해 추후 시장 상황과 민간 재고 등 여건에 따라 시장격리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해관계자 협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세부 매입계획을 공고하고 쌀 과잉생산이 반복되지 않도록 벼 재배면적 조정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