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희 측이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김동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두우는 "김동희는 지난 2월 온라인에 게시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김동희의 고소인 진술, 선생님들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중등학교 생활기록부 사본 등을 제출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무혐의는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애인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의혹은 큰 상처가 됐다고. 법률대리인은 "김동희는 같이 생활하며 지낸 직계 가족 중 장애인이 2명이나 있었다. 어려운 가정생활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고통과 상처를 보호하고 보듬으려 했기에 장애인에 대한 허위 사실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고통과 상처가 됐다"고 호소했다.

김동희 측은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희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은 "김동희가 학창 시절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을 폭행하고, 학생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김동희와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학교 폭력과 관련된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김동희는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얼굴을 알린 후 JTBC 'SKY 캐슬' '이태원 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