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IT·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2에 그룹이 발굴하고 투자한 ‘포스코형 벤처기업’과 함께 참여한다. 포스코그룹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으로 만든 가전제품을 전시하는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30일 내년 1월5일(현지시간)부터 4일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 및 투자하는 ‘포스코형 벤처플랫폼’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벤처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 등을 통해 발굴한 유망 벤처기업들과 공동 전시관도 마련한다.

이번 CES 2022에서 포스코그룹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하는 벤처기업은 총 13곳이다. 포스코 육성 벤처기업 6개 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육성 기업 2개 사, 포스텍 창업 벤처기업 총 5개 사가 기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특히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그래핀스퀘어가 CES 2022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래핀 스퀘어는 지난 10월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해 포스코·포스텍·RIST·포항시와 함께 그래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래핀 소재로 만든 가전제품을 전시한다. 아울러 초 저전력 센서 개발 기업인 노드톡스는 가스 탐지기를, 슈퍼브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아시뮬라는 가상현실(VR) 콘서트 플랫폼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도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감시 자율주행 로봇 등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고유의 산·학·연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벤처밸리를 조성하고 벤처펀드를 통해 1조 벤처투자를 진행하는 등 전주기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부터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 온 포스코는 지난해 서울에 이어 올해 7월에 포항에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개관했다. 지난 달에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10년의 노력과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미래 10년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포스코의 의지를 담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가 벤처플랫폼을 통해 육성 중인 벤처기업 ‘펫나우’와 ‘에이아이포펫’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선정하는 글로벌 혁신 벤처기업에서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에 각각 선정돼 주목 받은 바 있다. 펫나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신원을 확인하는 플랫폼을,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건강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