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2021 증시] 코스피 최고치 3,305…20년 7개월來 천스닥…공모금액 20조

1,502%↑ 위메이드맥스 최고상승률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며 2,970선에서 한 해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감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올해 증시는 시작과 끝이 ‘극과 극’을 달렸다. 상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학개미 열풍에 코스피지수가 3,300선까지 올라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공급난과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지루한 박스피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역대급 기록을 쏟아낸 올해 증시를 숫자로 살펴봤다.


코스피는 지난 1월 7일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6일 3,305.21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2007년 7월 25일 2,000포인트에 최초 진입한 이래 13년 5개월 만의 쾌거였다. 다만 글로벌 공급난과 금리 인상, 내년 상장사 실적 둔화 우려에 코스피는 3,000선이 무너진 2,977.65로 한 해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코스닥은 정보기술(IT) 열풍이 불던 2000년 9월 14일 이후 무려 20년 7개월 만인 올 4월 12일 1,000포인트를 탈환해 이후 1,060까지 오르는 등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올해도 시장을 주도한 것은 개인 투자자였다. 개인 투자자는 양대 증시에서 76조 8,055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63조 8,000억 원 대비 20% 넘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조 214억 원, 25조 9,605억 원을 순매도했다. ‘광풍’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올해 공모주 열기도 뜨거웠다. 양대 시장의 공모 금액은 총 20조 8,000억여 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10조 2,000억여 원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해 유독 위지윅스튜디오(299900)(545.05%) 등 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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