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물류난 우려…특단책 내놓은 IPA

고려해운 등 주요 선사와 대책마련
연말 3번·연초 2번 특별선박 투입

인천 송도국제도시 남단에 조성된 인천 신항 전경. /서울경제 DB

인천항만공사(IPA)와 주요 해운사들이 해운 물동량이 몰리는 연말연시 인천항의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고려해운, 동영해운, 장금상선 등 주요 국적선사와 인천항의 연말연시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IPA는 인천항 이용 화주 및 업계의 물류난 해소를 위해 연말 3차례, 연초 2차례의 특별기항 선박을 투입한다.


우선 이날과 다음달 5일에는 고려해운이 ‘인천~대산~상하이~닝보~부산’을 기항하는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대분)급 컨테이너선 ‘서니아카시아호’를 임시선박으로 투입해 약 2,000TEU의 수출입 물량을 처리한다. 또 내달 10일에도 ‘인천~부산~광양~상하이~닝보~자카르다~수라바야’를 기항하는 고려해운의 1,800TEU급 컨테이너선 ‘케이엠티씨상하이호’를 투입해 약 500TEU의 수출입 물량을 추가로 처리할 예정이다.


IPA 마케팅실은 그동안 물류난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여러 해운사들을 상대로 인천항에 특별항차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을 타진해왔다. 지난 2일에는 장금상선의 ‘포춘트레이더호’, 16일에는 동영해운의 ‘페가수스페이서호’가 특별항차로 인천항에 입항해 약 500TEU 물량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외국 항만의 적체 현상으로 선복 부족과 운임 급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도권의 수출입 화주들의 숨통도 대폭 트일 전망이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연말연시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IPA가 추진한 물류 특별대책에 참여한 인천항 주요 선사들의 긴밀한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물류산업과 관련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관련 업계 및 유관 기관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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