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11월 국내 면세점 매출 1.7조 ‘반짝’ 회복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의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해외 여행객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면서 면세점 매출이 1조7,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이달 들어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여파로 해외여행에 다시 차질이 생기면서 회복세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면세점 매출은 전달 대비 8.9% 증가한 1조7,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3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지난 9월 매출 1조 7,65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매출 중 내국인 매출은 959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 매출은 1조 6,670억 원으로 전달 대비 약 8.6% 늘었다.


전체 이용객 수는 73만 9,505명으로, 전달보다 9.3% 늘었다. 내국인과 외국인 이용객은 각각 68만 539명, 5만 8,966명으로 집계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11월에는 위드코로나로 일시적으로 매출을 회복했지만 12월에는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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