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사진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회사 모든 직원에게 기준급의 300%에 해당하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특별 성과급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등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이뤄낸 구성원의 노력과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로 새로운 도약을 함께 축하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기준급은 연봉의 20분의 1 수준이다. 과장급 연봉을 6,000만 원으로 가정해 단순 계산하면 이번에 900만 원의 특별 성과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
중도 입사자나 휴직자는 재직 기간을 토대로 특별 성과급을 받는다. 성과급 지급일은 이달 31일이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초과이익분배금(PS)제도를 개편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바 있다. PS 산정 기준 지표를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우리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1조 8,053억 원, 영업이익 4조 1,718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31조 9,004억 원, 5조 12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