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의 63홀 연속 그린 적중…11월의 톱 뉴스

美 골프닷컴 올해 매월 놀라운 장면 12개 선정

고진영. /EPA연합뉴스


고진영(26)의 63홀 연속 그린 적중이 2021시즌 놀라운 순간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올해를 돌아보며 전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12개 뉴스를 선정해 발표한 결과다.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골프 팬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뉴스 가운데 고진영은 11월 페이지를 장식했다.


고진영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 이후 63개 홀 연속 그린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샷 감각을 뽐냈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골프닷컴은 “타이거 우즈의 경우 2000년에 29개 홀 연속을 달성한 바 있다”며 “최근 25년 사이에 50홀 이상 연속 그린 적중은 마이크 하이넌의 60개 홀 연속이 유일하다”고 했다. 하이넌은 1990년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했으며 1994년 휴스턴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한 선수다.


골프닷컴이 선정한 주요 월간 뉴스를 보면 4월에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캐디 하야후지 쇼타가 18번 홀 그린에서 고개 숙여 인사한 장면이 선정됐고, 5월에는 사상 최초로 50대 메이저 챔피언이 된 필 미컬슨(미국)의 PGA 챔피언십 제패 소식이 뽑혔다. 고진영과 올 한해 치열한 경쟁을 한 코르다는 잰더 쇼펄레(미국)와 8월의 톱 뉴스 메이커가 됐다. 둘은 도쿄 올림픽에서 각각 남녀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월 교통사고 후 재활 거쳐 PNC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한 우즈의 소식은 12월 뉴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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