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평균임금 5.26% 상승…일평균 24만 2,900원

대한건협 2022년 상반기 임금실태조사
9월 건설기성 4.9% 늘면서 임금상승 견인

서울의 한 공공발주 공사현장의 모습. /서울경제DB

건설업계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이 지난해에 비해 5.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31일 2022년 1월 1일자 ‘2022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7개 전체 건설업계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직전 반기 대비 3.02%, 전년 동기 대비 5.26% 상승했다.


전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일 평균 23만 1,044원으로 직전 반기(9월 발표) 22만 3,499원 대비 3.38% 올라 반기 대비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문화재(18개 직종) 2.53%, 광전자(3개 직종) 2.33%, 원자력(4개 직종) 0.28% 등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문화재직종이 5.6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일반공사직종은 5.40%였다.




대한건설협회는 전반기(5월) 대비 조사 시점인 9월 건설 기성이 4.9% 증가하면서 공사물량 증가에 기인한 기능인력 수요 증가가 임금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기성액은 지난 5월 11조원에서 9월 11조 5,000억원으로 4.9% 늘었다.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2021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이다. 2022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보고서’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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