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인사 청탁으로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정 전 위원장을 전날 강요·업무방해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를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인사 민원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 등의 수사 결과 최서원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 전 부위원장 등과 공모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을 특혜 승진시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