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이 저물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의 기준은 매년 1월 1일이지만 하늘과 땅의 운기와 관련하면 입춘이 기준이다. 2022년의 입춘은 2월 4일 05시 51분이다. 이 때를 기준으로 2021신축년과 2022 임인년이 갈린다.
누구나 새해를 앞둘 때면 지난해를 돌아보며 아쉬움과 후회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가 신축년으로 2013년, 2017년과 연결되는 마지막 마무리의 해였다면 2022년은 새로운 시작의 한 해이다. 2026년 병오년과 2030년 경술년이 연결되어 있다. 2022년은 씨앗을 뿌리는 해로서 2026년에는 뿌린 씨앗의 꽃을 보게 될 것이다. 2026년을 지나 2030년에 가서야 2022년에 뿌린 결실을 맺게 된다. 그러므로 2022년은 꽃을 보거나 결실을 기대하기보다는 정성을 다하여 분수에 맞는 씨앗을 뿌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임인년(壬寅年)은 호랑이 해이다. 검은 호랑이다. 호랑이는 사자와 달리 여럿이 무리지어 다니지 않는다. 올해는 여럿이 무리지어 다니기보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목표로 해야 하는 해이다. 호랑이는 사냥을 할 때 목표물을 향하여 무작정 달려들지 않는다. 나비처럼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가 이때다 싶으면 벌처럼 그대로 목표물을 낚아챈다. 무작정 덤볐다가는 실패한다. 이렇듯 올해는 진정한 나의 목표물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숨을 죽이고 기다려야 한다. 때를 기다렸다가 한 방에 터트려야 한다. 나의 목표가 재물, 사람, 직업, 자격증, 학위증 등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결실을 위해 계획하고 시도할 때는 조심하지만 막상 결정이 된다면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
호랑이는 두려움과 놀라움을 상징하며 동시에 시작과 봄을 의미한다. 이러한 호랑이의 특성과 아지랑이 피어나는 봄의 이미지가 맞지 않을 것 같지만 딱 맞다. 봄을 용수철과 같은 의미인 ‘스프링(Spring)’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겨우내 얼었던 억눌렸던 씨앗이 드디어 대지 밖으로 튀어나오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호랑이의 움츠렸다 튀어 오르는 모습과 닮아 있는 셈이다. 2022년은 씨앗이 대지를 뚫고 나오는 것을 상징하니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아직은 미성숙한 상태이므로 실수와 구설(口舌)을 조심해야 무난한 한 해를 보낸다.
투자로 연결하면 2022년은 시작과 계획의 변화를 의미하니 시작을 위한 에너지와 발전기, 호랑이가 의미하는 자동차, 자율주행 그리고 변화를 의미하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웹3.0 등과 관련이 많은 해이다. 또한, ‘친환경’이라는 슬로건에서 ‘필(必)환경’으로 바뀌며 탄소 배출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임인년의 임(壬)의 기운은 유일이라는 상징을 지니고 있으며 땅속에서 밖으로 튀어나오는 변화를 의미한다. 그래서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메타버스’ ‘탈중앙화’ ‘NFT’ ‘웹3.0’ 등의 키워드와 관련된 주식을 눈여겨보아야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은 아주 초기 단계이므로 종목의 옥석을 가리기가 매우 어려워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충분히 학습을 한 후 대처해도 늦지 않다.
특히 2022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다. 5년마다 큰 장이 서는 것이니 테마주로 엮이는 종목은 당연히 주가가 들썩일 것이다. 어떤 종목, 어떤 전략이 좋으냐는 문의가 많지만 한마디로 ‘관심을 끊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며 종목이다.
구성학의 관점으로 보면 2022년은 중궁에 오황살(5)이 임(臨)한다. 올해는 구성에서 가장 좋지 않게 보는 암검살(暗)이 없는 해이다. 암검살이 없는 해는 파살(破)이 그 위력을 키워 암검살 역할을 이어 받는다. 파살은 ‘깨진다’, ‘파괴된다’는 의미로 하는 일에 난관이 생긴다는 것이다.
올해는 명리학적 관점으로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호랑이 해이며, 구성학적 관점으로는 궁의 이동이 없는 해로서, 이런 해는 각자의 행동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자기 본분을 지키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낸다면, 좋은 운으로 귀인의 도움을 받아 그 명예가 여러 곳으로 떨친다. 하지만 자기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오만방자하고 경솔한 행동을 한다면 흉하게 작용하여 최악의 나쁜 해가 된다.
올해는 옛것을 지켜가며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는 시기이지 활동하는 시기는 아니다. 올해는 결정을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하며 경솔한 결정을 한다면 차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건축이나 이전·수리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으면 안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 있는 가재도구도 가능한 옮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토지나 부동산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2022년은 심하면 생사의 갈림길까지도 갈 수 있을 만큼 주의를 해야 되는 해이다. 전체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히 사는 곳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특히 주의를 요한다. 다음은 출생 연도별 올해의 운이다.
◇45·54·63·72·81·90·99·2008·2017년생=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야 할 경우가 생기므로 깊이 있는 지혜로움을 발휘해야 한다. 외면보다 내실과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 원래 정해진 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지만 올해는 침착하고 세밀한 신중함이 필요하다. 연구 활동 등 안정된 것을 추구하면 무난한 한 해를 보낸다. 서쪽과 북서쪽 방향의 이동이나 여행은 좋은 기운을 가져온다.
◇44·53·62·71·80·89·98·2007·2016년생=올해 최고로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다. 예의 바르며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현실성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올해는 다른 해 보다 힘든 한 해가 예상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풀고자 융통성 없이 행동을 하면 더욱 큰 어려움이 오므로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신중한 행동으로 심사숙고하면 차분한 성장은 가능하지만 가급적 현상 유지에 힘쓰는 것이 좋다. 남쪽으로의 이동과 전기·전자 쪽으로 좋은 기운이다.
◇43·52·61·70·79·88·97·2006·2015년생=모든 일에 분명하고 개성이 넘치지만 다소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면이 있다. 박진감이 넘치고 지적인 능력이 뛰어나며 적극적이지만, 질투심이 강한데다 이상이 높으니 자만심이 강하다. 예민한 감각으로 남에게 뒤지는 것을 싫어한다. 올해는 실속 없는 일에 휘말리니 구설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상품이나 신규로 계획하던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북쪽으로의 이동과 연구 활동 등에는 좋은 기운이다. 신경통, 정신적인 질병, 간질환, 히스테리 조심.
◇42·51·60·69·78·87·96·2005·2014년생=사교적이면서 계산적인 면이 있고, 평상시 활기 있게 행동하며 공과 사의 구분이 명확하다. 상업적인 기술에 능하며 경쟁력이 좋은 편이다. 화합을 잘하며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미용 관련업이나 목재·가구 관련업이 괜찮으며 유행성 질병에 주의해야 한다. 거래는 여자가 관여하면 손해를 본다. 윗사람은 좋은 조언이라고 해주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쪽 방향이 좋다.
◇41·50·59·68·77·86·95·2004·2013년생=스케일이 커서 최고·최상을 추구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개성이 강하다. 한번 목표가 정해지면 끝까지 밀고 나간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려 한다. 힘차고 배짱이 좋다. 올해는 타협심이 필요하다. 작은 일에 동요되어 손해를 보기 쉽다. 암, 특히 위암, 괴질이나 불치병 등을 조심하라. 오래전부터 계속 되어왔던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좋다.
◇40·49·58·67·76·85·94·2003·2012년생=개성이 강하지만 상대방을 잘 이해한다. 원래 작은 일보다 큰일을 선호하지만 올해는 자중해야 한다. 투쟁심이 강하여 평상시에는 상대를 잘 이해하나 만약 의견이 대립되면 절대 양보하지 않는데 그것이 화근이 되기 쉽다. 북동쪽의 이동은 좋다. 조심해야 될 질병으로는 혈압. 뼈 질환, 두통. 마비 증상, 고열, 폐렴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48·57·66·75·84·93·2002·2011·2020년생=실리를 추구하며 경제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모든 일에 심사숙고하여 판단하지만 이중적인 성격으로 날카로운 면을 보인다. 성격이 밝고 명랑하다. 올해는 특히 돈 씀씀이가 많아지며 유흥비에 많은 돈을 쓰게 되므로 금전 출납에 주의를 요한다. 폐결핵, 식중독. 치아, 구강질환, 주의를 요하며 구설도 조심해야 된다. 북동쪽이 유리하다.
◇47·56·65·74·83·92·2001·2010·2019년생=모든 일에 심사숙고하여 느긋한 일처리를 한다. 상황에 따라 변화를 많으며 냉정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나 역경에 처하면 길을 찾지 못하고 허둥댄다. 큰돈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요통, 다리, 인후염, 축농증 조심. 남쪽 방향이 좋다.
◇46·55·64·73·82·91·2000·2009·2018년생=다재다능한 성격으로 기회에 대한 포착도 잘하며 급한 성격으로 불같은 부분이 있다. 계약에 관련된 문서적인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자꾸 반복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이별의 일이 생긴다. 동쪽과 남동쪽이 좋다. 심장. 눈병.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