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기후대응 주무부처로서 산업, 금융, 도시 등 사회 전 부문에 걸친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3일 신년사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사회·경제구조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무공해차와 재생에너지 보급, 순환경제 촉진, 국제메탄서약 이행을 위한 폐기물 메탄 감축과 함께 기후변화영향평가와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도입 기후대응 주무부처로서 환경부가 맡은 전환과 감축 흡수사업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장관은 “온 사회가 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컨설팅 등 협업을 강화하면서 충분한 재정지원으로 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사회의 추동력은 국민 개개인과 지역에서 나온다. 탄소중립 생활실천 문화가 널리 자리 잡고, 지자체가 자신있고 과감하게 탄소중립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통합물관리와 관련해서도 한 장관은 “성과를 확산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하천업무 이관에 따라 매체와 수량·수질을 모두 아우르는 물관리 일원화 완성 원년”이라며 “고질적·만성적인 물문제 해소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가 높다. 기존 업무에 하천 업무를 덧붙이는 식이 아니라, 원점에서 물관리 대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와 관련 한 장관은 “환경위해요인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환경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미세먼지는 개선 추이가 안착될 수 있도록 고삐를 당겨 사시사철 푸른하늘을 국민께 돌려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작년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경로와 중간 기착지인 2030 목표를 확정해 이정표를 마련했다면, 올해는 세부적인 항로를 설정하고 빠르게 노를 저어야 하는 한 해”라며 “환경가족들이 갖춘 출중한 능력과 수많은 환경난제를 해결하면서 축적한 역량과 경험이 결합된다면 바람과 파도도 우리 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